최희섭(27.보스턴 레드삭스)이 또 소속팀에서 버림을 받았다. 보스턴은 2일(이하 한국시간) 최희섭을 방출대기 조치(designated for assignment)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 LA 다저스에서 이적한 뒤 4개월만에 결별 통보를 받은 것이다. 물론 최희섭과 보스턴의 인연이 다한 것은 아니다. 향후 10일 이내에 영입 의사를 피력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 최희섭은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거나 트리플A 포터킷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지금도 최희섭은 포터킷 소속이다. 이번 조치는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었다. 최희섭은 올 시즌 타율 2할7리 8홈런 27타점에 그친 데다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미 유망주 연령을 초과한 데다 빅리그 레벨에서 특별한 성과를 나타내지도 못해 위기감이 감돌고 있었다. 최희섭은 이로써 올해에만 2번이나 소속팀으로부터 버림 받았다. 보스턴 이적 직전 다저스로부터 웨이버 공시된 뒤 이번에 방출대기되면서 선수 생활의 일대 기로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최희섭은 아직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그의 체격과 메이저리그에서 잠시 선보였던 폭발적인 파워를 기억하는 팀은 여럿 있다. 그러나 유망주 딱지를 벗은 현재 그를 풀타임 주전 1루수감으로 찍고 데려갈 팀은 많지 않다. 선수 생활을 시작 한 뒤 최대 위기에 봉착한 최희섭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