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는 전세계를 커다란 충격에 빠뜨렸다. 미국의 민항기 2대가 미국 맨해튼에 있는 국제무역센터에 충돌했고, 1대는 미국의 국방성이 펜타곤에 떨어졌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이날 총 납치된 비행기는 4대. 네번째 비행기는 들판에 떨어졌다. 영화 ‘플라이트93’은 펜실베니아 외곽에 추락한 네 번째 비행기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진은 9.11 당시 UA93편에서 일어났던 일을 희생자 가족들의 증언과 심층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46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제작진이 ‘플라이트93’을 준비하면서 택한 이야기 방식은 바로 다큐멘터리적 구성이다. 메가폰을 잡은 폴 그린그래스 감독(영화 ‘본 슈프리머시’)은 “네 번째 비행기인 UA93편을 통해 객관적으로 사건에 접근하고 싶었으며 사건 속에 숨겨진 진실 여부를 떠나 그 사건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가장 현명한 이야기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플라이트93’는 9.11 테러 5주기 전인 9월 8일 국내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