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브라질 출신 마르쿠스 파케타(48) 감독이 '아시아 톱'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파케타 감독은 2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www.the-afc.com)를 통해 새롭게 개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81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끌어올려 아시아에서 최고 높은 위치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현재 AFC 회원국 중에서는 호주가 3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고 이란 일본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47, 49, 50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56위로 아시아 '톱 5'에 겨우 턱걸이했다. 반면 랭킹 산정 기준 변경 전까지 아시아에서 4위권을 유지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34위에서 81위로 급전직하하며 카타르(76위)보다 낮게 평가됐다. 이에 대해 파케타 감독은 "월드컵 등 최근 우리의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 것"이라며 "하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고 아시아에서 최고 순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A매치에 무려 181경기에 출장한 사우디아라비아 주전 골키퍼 모하메드 알 데아예아가 파케타 감독이 이끄는 한 대표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파케타 감독은 "그가 그런 소리를 했다고 믿지 않는다. 그것은 언론의 장난일 뿐"이라며 "월드컵이 끝난 뒤 경기에 출전한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내게 전했으며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A매치 출전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알 데아예아가 대표팀에서 물러남에 따라 독일 월드컵 3경기에 풀타임으로 기용됐던 마부르크 자이드가 이제 부동의 주전 자리를 굳혔다. tankpark@osen.co.kr 마르쿠스 파케타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