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보스턴 갈 뻔했다', ESPN
OSEN 기자
발행 2006.08.02 10: 56

'로켓' 로저 클레멘스(44.휴스턴)가 친정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할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2일(한국시간) 여러 소식통을 인용,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임박해 클레멘스가 보스턴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마감시한에 임박해 휴스턴측에 트레이드 의향을 타진한 팀은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3팀. 클레멘스가 휴스턴에 입단할 때부터 그를 탐내던 팀들이다. 보스턴은 클레멘스 영입을 위해 건네줄 선수 명단까지 휴스턴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클레멘스가 휴스턴에 입단하기 직전 보스턴과 계약이 유력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친정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두 팀은 심각히 논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건 드레이튼 매크레인 휴스턴 구단주의 일언지하 거절로 무산됐다. 매크레인은 클레멘스를 내줄 만큼 시즌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휴스턴은 1일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처져 있다. 1위 세인트루이스와는 9.5경기차, 와일드카드 1위인 신시내티에도 6경기나 뒤진 상태다. 웬만한 팀이라면 다음 시즌을 기약하고 즉시 전력감 보다는 미래를 대비하는 게 일반적이다. 전격적으로 그렉 매덕스를 LA 다저스로 보낸 시카고 컵스가 좋은 예다. 하지만 매크레인은 아직도 휴스턴에겐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그는 클레멘스를 달라는 제의를 거절하고 올 시즌 '올인'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비록 결과론이지만 클레멘스가 보스턴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면 엄청난 화제거리였을 것이다. 최근 며칠 사이에 있었던 모든 트레이드가 묻힐 만한 대형 사건이 탄생할 뻔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지났지만 불씨는 살아 있다. 8월 말까지는 웨이버 공시를 통한 선수 교환을 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 로스터 등재도 가능하다. 휴스턴의 침몰이 사실상 확정된다면 클레멘스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을 전적으로 무시할 수 없다. 그 때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우승 청부사' 자격으로서다. 빅리그 통산 343승에 빛나는 클레멘스의 미래는 여전히 알 수 없다. 내년 시즌 복귀 여부를 포함해서 말이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