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부친, 도쿄서 손자 돌잔치
OSEN 기자
발행 2006.08.02 11: 10

이승엽의 부친 이춘광(63) 씨가 ‘아들을 위하여’ 도쿄에서 손자 은혁 군의 조촐한 돌잔치를 연다. 이춘광 씨는 “3일 도쿄로 가서 적당한 날짜를 택해 식구들끼리 손자의 돌잔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쿄행에는 이승엽의 형과 누나, 작은 아버지 식구들도 동행한다. 이승엽 아들의 돌은 원래 8월 12일. 하지만 그 날은 이승엽이 원정에 나서 있을 때라 당일에 돌잔치를 마련하기는 어려운 노릇이다. 따라서 1일부터 시작된 도쿄돔 홈 6연전 기간 중에 식구들이 모여서 날짜를 앞당겨 돌상을 차리기로 한 것이다. 때 맞추어 이승엽이 지난 1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한·일 프로야구 개인통산 400호 홈런 ‘공든 탑’을 세운 터여서 아들의 돌과 더불어 겹경사를 맞이한 셈이다. 이승엽은 대기록을 달성한 직후 도쿄돔에서 히어로 인터뷰를 통해 “12일이 아들의 돌인데 좋은 선물이 됐다”며 자신의 400호 홈런을 아들에게 주는 선물로 공표했다. 이승엽은 300호 홈런을 쳤을 당시에는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선물로 바친 바 있다. 안타깝게도 이 경사스러운 자리에 이승엽의 어머니는 함께하지 못한다. 그의 어머니는 2002년 1월 뇌수술을 받고 여태껏 병마와 싸우고 있는 중이다. 이춘광 씨는 아들의 몸보신을 위해 ‘홍삼’을 꾸려서 갈 예정이다. 도쿄의 한 여름 무더위는 견뎌내기 쉽지 않은 또 다른 적이다. 아들이 홍삼을 먹고 ‘쾌속질주’를 거듭하라는 격려의 작은 선물인 것이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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