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CF 출연 봇물, '비 따라잡겠네'
OSEN 기자
발행 2006.08.02 15: 53

최근 4집 '싸집'을 발표한 가수 싸이가 연이어 CF에 출연하며 광고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싸이는 최근 기아 자동차 세라토 광고를 시작으로 8월 1, 2일 이틀에 걸쳐 S-Oil 광고 촬영을 마쳤다. S-Oil 광고에서 싸이는 인기 배우 차승원, 손예진과 함께 3인조 밴드로 출연해 개성 넘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광고는 각각 싸이, 차승원, 손예진 편의 세가지 버전으로 촬영됐으며 이달 중순부터 방송된다. 이외에도 3일에는 차범근 감독과 함께 국제전화 00700 촬영도 예정돼 있으며 이미 확정된 CF 계약을 비롯해 홈쇼핑 맥주, 초고속 인터넷 등 광고계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싸이의 소속사인 야마존뮤직의 한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광고계에서 비를 따라잡는 것도 시간문제 아니겠냐(웃음)"며 농담을 던질 정도다. 싸이가 광고계에서 이렇게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몇 년 사이 독특하고 엽기적인 이미지에서 코믹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변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소속사 측의 분석이다. 야마존뮤직의 방윤태 이사는 “최근 있었던 독일 월드컵 이후 싸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 여러 응원무대에 서면서 악동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이 대중들에게 어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싸이는 연이은 CF출연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한 4집 앨범이 음반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 주간, 일간차트 순위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18, 19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싸이 썸머스탠드 2006' 콘서트 역시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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