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내 춤이 이슈가 되나요?”
OSEN 기자
발행 2006.08.02 18: 00

신인배우 김옥빈은 지난해 공포영화 ‘여고괴담4-목소리’ 이후 SBS 특집극 ‘하노이 신부’와 KBS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또 최근에는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와 영화 ‘다세포소녀’ 예고편을 통해 뛰어난 춤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옥빈은 8월 2일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다세포소녀’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극 중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 역을 맡은 김옥빈은 ‘최근 춤으로 어필하고 있다’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춤을 추는 것이 이슈가 될 만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내가 잘췄다기 보다 잘찍어주신 것이다”며 제작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김옥빈은 ‘흔들녀’라는 별칭을 갖게 해준 ‘다세포소녀’ 영상의 숨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옥빈은 “원래 대본상으로는 애니모션 동작으로 시작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춤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급박해서 춤 선생님이 ‘너에게 맡길게’라며 당일날 어쩔 수 없이 혼자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김옥빈은 춤을 추는 장면을 위해 준비했던 것이 아니라 흔들흔들 막춤을 추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당일에 갑작스레 촬영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흔들녀 동영상’에서 김옥빈의 모습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오히려 원래 그런 춤을 능수능란하게 췄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게다가 최근 MBC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보여준 나이키 동작도 오버랩되면서 김옥빈의 숨은 끼를 느낄 수 있다. 동명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무쓸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기발한 캐릭터들이 성과 사회통념을 뒤집는 에피소드를 그린 ‘다세포소녀’는 8월 10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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