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영 조인성 2군행, LG 대폭 '수술'
OSEN 기자
발행 2006.08.02 18: 55

LG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LG는 2일 내야수 최동수 마해영 권용관, 포수 조인성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대신 박기남 안재만 이병규(이상 내야수) 최승준(포수)을 불러들였다. 이번 조치는 기존 선수들 대신 의욕 넘치는 젊은 선수들로 팀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는 게 구단 안팎의 설명이다. 양승호 LG 감독 대행은 이전부터 대대적인 엔트리 변동을 예고하며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해왔다. 전날에도 LG의 라이벌 구단인 두산을 거론하며 "우리 선수들은 투지도 의욕도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올 시즌 주전 1루수 후보로도 꼽혔던 최동수는 27경기서 타율 1할6푼3리에 그쳤고 마해영 역시 2할7푼 5홈런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주전 유격수 권용관 역시 2할3푼4리에 불과한 데다 포수 조인성 마저 2할1푼9리로 타율이 뚝 떨어졌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들이 양 대행의 눈밖에 난 이유는 무기력한 경기력에 있다. 이기든 지든 파이팅을 외치고 해보려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부 선수들은 외야 플라이를 치고 천천히 뛰어가다 "2군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뒤늦게 전력 질주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양 대행은 부임 이후 "2군은 쉬러 가는 곳이 아니다. 어떤 선수든 한 번 내려가면 독한 마음을 품고 정신 자세를 뜯어 고칠 때까지는 1군에 불러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는 1일 현재 승률 3할9푼(30승4무47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7위 롯데와 3.5경기차, 6위 SK에는 5경기 뒤져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이번 선수단 개편으로 얼마나 활기찬 경기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workhorse@osen.co.kr 마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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