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바비 어브레이유 때문에 이승엽(30·요미우리)이 양키스 못 간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일에 필라델피아 우익수 어브레이유 영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우익수 게리 셰필드와 좌익수 마쓰이 히데키가 부상 이탈한 외야진의 공백을 급한대로 메우게 됐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 2일 AP 통신은 '우익수 게리 셰필드의 1루수 전향설'을 보도했다. 왼 손목 수술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라있는 셰필드는 9월 복귀를 추진 중이다. 좌익수 마쓰이 역시 비슷한 시기에 돌아올 전망이다. 이 경우, 우익수 자리가 중복되는데 셰필드는 "기꺼이 1루로 옮길 의사가 있다"라고 밝히고 나선 것이다. 조 토리 감독은 이에 관해 "이미 셰필드가 1루수용 글러브를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셰필드는 빅리그 18년 동안 외야수나 유격수, 3루수로 뛰었으나 1루수 경험은 없다. 셰필드의 1루행이 현실화되면 제이슨 지암비는 지명타자로 전환한다. 32살의 어브레이유는 내년까지 1500만 달러에 계약돼 있다. 그리고 37살의 셰필드에 대해서는 양키스가 130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양키스는 이 옵션 행사에 부정적인 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셰필드는 "두고 보라. 최후에 웃는 이는 바로 나"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올 겨울 양키스가 셰필드를 잔류시키느냐 여부에 따라 이승엽에 대한 입질 여부도 좌우될 판이다. 물론 그 때까지 수많은 변수가 있겠으나 일단은 9월에 돌아올 '1루수 셰필드'가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관심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