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인기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최순식 극본, 한정환 연출)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탓인지 시청률 20%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하지만 수목극 1위 자리는 변함이 없었다. 2일 방송된 ‘돌아와요 순애씨’의 7회분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전국 시청률 20.3%, 서울지역 시청률 21.2%를 기록해 경쟁작인 KBS 2TV ‘투명인간 최장수’(11.7%), MBC TV ‘오버 더 레인보우’(8.3%)의 추격을 따돌렸다. ‘돌아와요 순애씨’는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에서는 전국 시청률 21.4%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7월 27일 방송됐던 6회분이 24.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던 기세에 비하면 7회분 시청률은 다소 풀이 꺾인 모습이다. 이는 최근 며칠 사이 인기 드라마의 시청률이 한꺼번에 떨어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현상으로 본격적인 휴가 시즌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7회분에서는 박진희를 비롯한 박미선 안문숙 등 여고 동창생 3명이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패러디 한 장면과 박미선이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연기를 패러디 한 장면이 방송돼 폭소를 자아냈다. 세 동창생은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침대에 드러누워 “(노처녀인 안문숙을 두고) 천년 기념물이 맞다 아니다” “우리 집 김치에 곰팡이가 피었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맛을 안다”와 같은 진한 성적인 농담을 주고 받으며 ‘아줌마’들의 망중한을 표현했다. 100c@osen.co.kr 박미선이 연기한 영화 ‘원초적 본능’의 패러디 장면.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