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내가 여기에 코치하러 왔는가?". LA 다저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불과 수십분여 남기고 시카고 컵스의 327승 투수 그렉 매덕스(40) 영입을 성사시켰다. 다저스가 올 시즌 4월에만 반짝 했을 뿐 5월 이후 4승 11패에 그치고 있고, 이제 사이영상 4회 수상 시절 구위는 아닌 매덕스를 영입한 데에는 '따로 노는 다저스의 리더이자 멘토가 되어달라'는 기대도 담겨있었다. 그러나 3일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매덕스는 다저스의 은근한 바람을 저버렸다. 조나단 브록스턴이나 채드 빌링슬리 등 유망주 투수들에게 조언해 줄 것이냐는 질문에 매덕스는 "5일마다 한 번 던지고, 4일 동안은 나름대로 즐길 생각이다. (다른 투수에게) 충고를 주는 일은 어렵고, 또 바람직하지도 않다"라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매덕스는 "나는 다저스에 던지러 왔지 코치하러 온 게 아니다. 물론 팀 동료들을 도울 것이다. 그러나 나 또한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싶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덧붙였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음에도 다저스행을 수락한 매덕스는 4일 신시내티 원정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원래 이날 선발이었던 빌링슬리는 6일로 순서가 밀렸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