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벨트레(시애틀)가 에릭 베다드(볼티모어)의 연승 가도를 홀로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첫 타석에서 친 타구가 결승홈런으로 기록돼 여러 모로 짜릿한 하루였다. 벨트레는 3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좌월 투런포로 시즌 10호째를 기록했다. 1사 뒤 호세 로페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타석에 등장, 베다드를 두들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긴 것. 이 홈런으로 얻은 점수를 시애틀이 끝까지 지켜내면서 경기는 2-1로 막을 내렸고 8연승을 노리던 베다드의 꿈은 좌절됐다. 승승장구하던 베다드를 무릎 꿇린 건 벨트레 외에도 4명이 더 있었다.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비롯한 3명의 구원투수는 9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철처히 봉쇄했다. 볼티모어는 6회 제이 기븐스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얻지 못해 1점차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이날 베다드의 기록은 5⅓이닝 4안타 2실점.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 1개를 내줬다. 시즌 7패(12승)째. 방어율은 3.85가 됐다. 반면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엇비슷한 피칭을 선보인 에르난데스는 운좋게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데뷔 2년차에 10승(9패)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