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너무 무섭다”. 요미우리의 숙적 한신 타이거스가 이승엽(30)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요미우리 보다는 한신을 응원하는 는 ‘한신의 좌우 에이스가 이승엽을 막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흥미로운 기사를 3일 게재했다. 지난 1일 경기에서는 좌완 에이스 이가와 게이가 이승엽에게 선제 투런과 끝내기 투런을 맞고 침몰했다. 그리고 2일 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69을 기록하고 8연승을 노리던 우완 에이스 후쿠하라 시노부가 의 표현을 빌자면 아시아의 대포 이승엽에게 특대탄(140m)을 맞고 무너졌다. 한신은 에이스 두 명을 내세우고 요미우리 잡기에 나섰지만 이승엽에게 철저하게 유린당한 것이다. 한신이 이승엽에게 당한 것은 이번뿐만 아니다. 지난 4월 21일 도쿄돔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투런을 맞고 3-2로 패했다. 또 지난 7월 2일 경기도 이승엽이 이가와를 상대로 2회 솔로홈런을 터트린 뒤 2-0으로 끝나 결승홈런이 됐다. 이승엽이 올해 한신전에서 터트린 홈런은 모두 5방. 이 가운데 4방이 결승홈런이 됐다. 이승엽의 한신전 타율은 2할8푼2리이지만 한신은 한 방에 피멍이 들었다. 선두 주니치가 2연패했음에도 6경기차로 2위를 달리는 한신 역시 이승엽에게 잇따라 넉다운 당하는 통에 승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렇잖아도 한신은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당시 지바 롯데 소속이었던 이승엽에게 3홈런을 내주고 4연패의 수모를 당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번번이 한신의 발목을 잡는 이승엽은 이제 한신의 ‘원수이자 천적’이 된 셈이다. 는 한신이 천적(이승엽)의 눈을 확실하게 뜨게 해주었다며 구보 한신투수코치도 "이전까지는 타이밍을 잘 뺐었지만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통에 당해버렸다"며 낙담했다고 전했다. 지금 한신은 이승엽이 세상에서 가장 싫고, 가장 무섭다. sunny@osen.co.kr
한신, '이승엽이 무서워' 결승홈런만 4개
OSEN
기자
발행 2006.08.03 0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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