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갈등' 갈라스, 발락에 배번 뺏겨
OSEN 기자
발행 2006.08.03 08: 44

최근 미국투어 불참 선언 및 재계약과 관련해 미진한 태도를 보이며 첼시 구단과 갈등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프랑스 출신의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28)가 미하엘 발락(30)에 등번호를 빼앗겼다. 3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이적해오면서 줄곧 13번을 달았던 갈라스는 시즌 개막에 맞춰 조정된 배번 부여 과정에서 애지중지하던 등번호를 발락에 내줬다. 갈라스가 달았던 13번은 첼시가 야심차게 영입한 발락이 강력히 원했던 번호. 발락은 앞서 바이어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 독일 대표팀에서 13번을 달아와 결국 첼시는 발락의 소원을 들어줬다. 이는 더 많은 휴식 시간을 요구하며 미국에서 갖는 프리시즌 일정에 '반기'를 든 갈라스에 대한 첼시의 강경한 입장이기도 하다. 또한 갈라스는 중앙 수비수를 원함에도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자 공공연히 불만을 드러내며 이적 의향을 밝히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사고 있다. 갈라스의 에이전트인 피에르 프레로는 "우선권이 있는 갈라스 대신 발락에게 13번을 준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13번은 갈라스가 5년 동안 달아왔던 배번이고 앞으로도 계속 달고 싶어하는 번호"라며 사전에 선수 측에 일언반구도 없었다는 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갈라스의 팀 합류가 늦어질수록 구단과의 오해가 계속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대결을 펼쳐 국내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갈라스는 현재 1년 계약이 남아있지만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결별설이 나돌고 있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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