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모자 52만 원에 낙찰, “좋은 일에 쓰세요”
OSEN 기자
발행 2006.08.03 09: 48

가수 태진아가 썼던 모자가 자선 바자회에서 무려 52만 원에 낙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SBS LOVE FM ‘손숙 김승현의 편지쇼’(연출 전윤표)가 마련한 ‘라디오 아름다운 가게’ 코너에서 태진아가 2000년 여름 미국 하와이에서 구입해 썼던 모자가 이 같은 고가에 경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태진아는 이 모자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다. 2000년 당시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홍보하면서 소품으로 활용했던 이 모자는 태진아에게는 ‘행운의 모자’였다. 이 모자를 구입한 그 해 SBS 가요대상에서 트로트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일만 생겼다는 것이다. 특별히 이 모자를 아꼈던 태진아가 단 2번 밖에 사용하지 않고 집에 고이 모셨다는 바로 그 물건이다. 태진아는 아끼던 모자를 ‘라디오 아름다운 가게’에 내 놓으면서 그 모자에 얽힌 사연도 소개했는데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모자 값도 폭등해 무려 52만 원에 팔리게 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방송인 이다도시의 유모차가 40만 원에, 연극배우 김성녀의 스카프가 10만 원에 낙찰 되는 등 화제 속에 2일 현재 560만 원이 넘는 성금이 모아졌다. 이 프로그램 최고 낙찰가는 남성 듀오 ‘나무자전거’가 내놓은 기타로 100만 원을 기록한 바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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