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27)이 밀워키 오카 도모카즈(30)와의 한일 선발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병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와의 쿠어스필드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7피안타 무4사구 1실점 피칭을 해냈다. 바로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7⅔이닝 1실점)의 1경기 최다 이닝 개인기록을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김병현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높은 쿠어스필드에서 최근 5차례 등판 중 대량 실점한 한 경기를 빼면 4경기(28⅔이닝)서 2점만을 내주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 중 1점은 수비 에러로 발생한 비자책점이었다. 이날 밀워키전 직전까지 김병현은 올 시즌 쿠어스필드 평균자책점 3.00(51이닝 17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는데 8이닝 1실점을 보태 2.75로 더 낮췄다. 콜로라도 타선 역시 1회 집중 4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묶어 4득점, 오카를 초반에 공략해냈다. 이어 오카는 6회에도 브래드 호프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5점째를 잃었다. 김병현은 타석에서도 오카를 상대로 2회 89마일 직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에 비해 오카는 두 차례 모두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1번만 성공했고 나머지 하나는 스리번트 실패로 삼진 처리됐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맞춤형 포수' 대니 아드완과의 호흡도 돋보였다. 김병현은 8회까지 106구를 던졌고 이 중 77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스피드는 87~90마일대를 경기 끝까지 유지했다. 삼진은 5개 잡았고 4사구가 단 1개도 없을 정도로 공격적 피칭은 여전했다. 2회부터 4회까지 2루타를 1방씩 맞았고 5,6회는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적시타를 피해나간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김병현은 8회 2사 1루에서 보크를 범하고 토니 그윈 주니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유일한 실점을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제프 서릴로를 2루수 직선타구로 잡고 클린트 허들 감독과 밥 애포대커 투수코치, 동료들의 환영 속에 마운드를 떠났다. 스코어는 8-1이어서 김병현의 7승(6패) 달성은 유력한 상황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