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콜로라도의 김병현(27)이 밀워키의 오카 도모카즈(30)와의 올 시즌 첫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김병현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이닝을 던져 1실점으로 틀어막고 6이닝 6실점한 오카를 상대로 시즌 7승(6패)째를 따냈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의 한일전은 투타 대결로 벌어져 왔다. 김병현과 박찬호(샌디에이고) 서재응(탬파베이)이 시애틀의 일본인 듀오 스즈키 이치로, 조지마 겐지와 인터리그 때 대결을 벌였다. 여기서 김병현은 지난 7월 2일 세이프코 필드 원정에 선발 등판해 이치로에게 2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조지마에게 몸에 맞는 볼과 삼진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4⅓이닝 6실점으로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박찬호 역시 5월 23일과 6월 25일 원정과 홈에서 한 차례씩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이치로에게 총 4안타 1볼넷을 내줬다. 조지마에게는 6월 25일 펫코파크 재대결에서 연타석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 탓에 박찬호는 시애틀 두 번 등판에서 전부 패전을 당했다. 서재응 역시 LA 다저스 시절이던 6월 21일 불펜투수로 이치로, 조지마를 상대했다. 당시 서재응은 이치로를 삼진 잡았으나 조지마에게는 내야 플라이를 유도하고도 2루수 제프 켄트의 엉성한 플레이로 3루주자의 홈 쇄도를 막지 못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4강전 패배 이래 줄곧 일본세에 밀려왔으나 이번 김병현이 오카와 붙어 승리하면서 다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이전에도 한일 선발 대결에서는 LA 다저스 시절의 박찬호가 이라부 히데키(당시 몬트리올)나 요시이 마사토(당시 콜로라도) 등을 상대로 맞붙는 족족 승리를 따냈는데 김병현 역시 그 기세를 이었다 할 수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