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 “박 PD 압력설, 사실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6.08.03 15: 48

KBS 1TV 'KBS 스페셜' 제작 담당 PD가 자신이 제작한 프로그램에 대해 참여연대 사무처장의 압력이 있었다는 주장과 관련, 이 프로그램의 제작팀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8월 2일 'KBS스페셜' 박복용 PD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지난해 연말 기획시리즈로 방송됐던 '양극화' 4부작 시리즈는 사장이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민언련 사무국장의 자문을 받아 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KBS 노조 역시 이 주장에 따라 ‘제작 자율성 원칙 훼손한 정연주 씨는 진실을 고백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KBS스페셜 제작팀의 주장은 이와 다르다. 제작팀은 2일 ‘KBS스페셜 일부 프로그램 '외압주장'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밝힙니다’는 내용의 전문을 통해 먼저 '양극화' 4부작 시리즈는 지난 해 8월 제작팀에서 이미 기획돼 제작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던 프로그램이라 박 PD가 주장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양극화’ 시리즈 프로그램은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두 인사뿐만 아니라 경제학자와 사회학자 등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과 인터뷰 등으로 제작됐고 박 PD가 주장하는 것처럼 특정 인사들의 관점에 의해 제작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3,4월 방송된 ‘이해충돌, 일자리 위기...’와 관련, 김기식 사무처장이 참여연대의 부도덕한 행위를 다루지 말 것을 로비한 것 역시 “취재 PD의 의견대로 프로그램은 방송됐다”고 말했다. KBS스페셜 제작팀은 “제작 과정에서 취재원과 취재 PD, 취재 PD와 지휘계통 간 그리고 스페셜팀 PD들 간에도 견해 차이가 있었지만 취재 PD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존중해 방송된 사안”이라며 “방송된 지 4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bright@osen.co.kr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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