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계절이다. 어떤 형태로든 물과 연결이 될 수밖에 없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운동 후 갈증해소를 위해 마시는 물이 잘못 마실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물을 갑자기 섭취하면 운동효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종종 있었지만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은 충격적이다. 이 같은 사실은 오는 8월 8일 방송되는 SBS TV ‘김용만의 TV 종합병원’에서 의사들의 지적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인 ‘의사들은 꼭 한다’에서는 운동 후 과다한 수분섭취가 최악의 경우 뇌사 상태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유는 체내 나트륨 농도에 있었다.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우리 몸에서는 땀을 통해 수분이 빠져 나가게 된다. 이 때 땀 속에 체내 나트륨도 함께 빠지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물을 다량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이것이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산과 염기의 균형을 맞춰주고 혈액을 적당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하는 나트륨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소변이나 땀을 통해 지나치게 많은 양이 빠져 나가게 되면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 사후관리에 소홀할 경우 자칫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니 조심할 일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