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진영, BMW 뮤직 필름서 연기자-음악감독으로 호흡
OSEN 기자
발행 2006.08.03 19: 27

가수 비와 박진영이 BMW 코리아에서 제작하는 뮤직필름에 참여한다. 8월 3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BMW 코리아 매장에서 열린 뮤직 필름 제작발표회에는 비, 박진영, 그리고 박성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BMW meets truth'라는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뮤직 필름은 영화와 음악이 결합된 신 개념 형식으로 수입차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며 음악과 춤, 영상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뮤직 필름에서는 박진영이 음악 감독과 함께 연기에도 참여하며 월드 스타로 성장한 비가 주연을 맡아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그리고 지오다노 등의 감각적인 CF로 유명한 박성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김효준 BMW 대표는 “비, 박진영, 박성민 감독이 뭉쳐 우리 브랜드를 새롭게 해석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나 역시도 무척이나 흥분되고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뮤직필름에서 음악 감독을 맡은 박진영은 “BMW 측에서 처음에는 음악 감독을 맡아달라고 제의를 했는데 실무미팅에 갔더니 연기까지 주문해 조금은 당황했다(웃음). 하지만 나이가 든 후에 비와 함께 영상을 보면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아 수락하게 됐다”며 “간단한 우정출연이 될 것 같다. 연기는 한번도 안 해봤지만 좋은 코치인 비가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고 처음으로 연기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비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내가 아무리 잘하든 못하든 진영이 형은 항상 나쁜 말밖에 안 했다. 그래서 행복하다(웃음)”며 “이번 뮤직필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진영이 형에게 해야 할 연기지도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박진영은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에서 비가 연기하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는 비에게서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에 정말 깜짝 놀랐다. 그런데 그 다음 작품부터는 기대치가 높아지다 보니까 지적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내가 연기를 해야 하니 걱정”이라고 비를 연기 선생으로 마주하게 된 불안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BMW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가이 리치, 존 프랑크 하이머, 오우삼, 앙리 등 세계 유명 감독들과 ‘The Hire'라는 주제로 8편의 인터넷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박진영은 “앙리, 오우삼 감독 등이 정말 멋지게 해냈기 때문에 그보다 떨어지지는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영상에 음악을 붙이는 작업은 내가 나중에 꼭 하고 싶은 일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영상과 음악, 연기가 일관성 있게 잘 맞아떨어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는 “박성민 감독에 대한 신뢰와 함께 진영이 형이 좋은 곡을 만들어 줘 어깨가 무겁다. 이번 작품을 통해 친밀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으며 이번 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박성민 감독은 "반전이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을 미리 얘기하면 재미없을 것 같다"면서 "분명 뮤직비디오와는 다른 개념이다. 구성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영화를 보고 나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현재 음악은 이미 완성된 상태이며 곧 촬영에 돌입해 9월께면 극장, 인터넷, 동영상 CD를 통해 뮤직 단편 영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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