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 11승' 한화 파죽의 6연승, '8월이 뜨겁다'
OSEN 기자
발행 2006.08.03 21: 51

하늘을 찌를 것 같은 한화의 기세가 보통이 아니다. 어느덧 6연승까지 내달리며 이번 여름 가장 '뜨거운 팀'으로 부상했다. 한화는 3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선발 문동환의 역투로 3-2 승리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 25일 청주 롯데전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이 6경기째 끊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부터 원정 5연승과 롯데전 4연승도 함께 이었다. 연승 기록을 살린 수훈갑은 선발진의 든든한 축 문동환이었다. 최근 2연패로 잠시 주춤했던 문동환은 7이닝을 6안타 4볼넷 2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아 주역이 됐다. 문동환은 시즌 11승(5패 1세이브) 째를 거두며 두산 랜들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를 마크했다. 1위인 팀 후배 류현진(14승)과는 3승차. 한화는 이범호 고동진의 연속안타와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3루에서 김민재가 2루 땅볼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김태균이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더 보태 2-0. 롯데는 5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안타와 실책, 내야땅볼로 만든 2사 3루서 신명철이 중전 적시타로 강민호를 불러들인 것. 6회에는 2사 뒤 이대호 존 갈의 연속안타와 박현승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흐름은 추격전을 벌인 롯데 쪽에 있었다. 그러나 공수가 바뀐 7회초 한화는 1점을 더 얹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켜 결승점으로 굳혔다. 고동진 신경현이 각각 외야 플라이로 투아웃이 되자 김민재가 좌전안타로 멍석을 깔았다. 그러자 후속 조원우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김민재의 득점을 이끌며 한화가 다시 앞서가는 데 공을 세운 것. 결국 한화는 8회 차명주와 권준헌을 투입한 뒤 9회 김해님에 이어 구대성을 내세워 짜릿한 1점차 승리를 확정하며 4일 밤 7연승을 바라보게 됐다. 구대성은 25세이브째. 롯데는 선발 이상목이 7이닝 8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줘 3연패 늪에 빠졌다. 패전투수가 된 이상목은 개인 5연승 가도에서 멈춰섰고 한화전 연패를 4경기로 늘렸다. workhorse@osen.co.kr 문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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