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FA보다는 4강이 우선"
OSEN 기자
발행 2006.08.03 22: 12

[OSEN=광주, 이선호기자]"FA가 뭡니까?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죠". 요미우리 이승엽(30) '바이러스'에 김종국(33)이 감염(?)됐을까. 3일 광주 두산전에서 2-2로 팽팽하던 9회말 통쾌한 끝내기안타를 터트린 직후 김종국이 말한 것이다. 이에앞서 7회 동점타까지 터트려 4타수 2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하지만 "지난해 최하위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던 팀이 4강에 들어가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주장 이종범이 2군에 내려간 뒤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캡틴의 냄새가 물씬 묻어나오는 말이었다. -최근 좀 부진했는데. ▲잘나갈 때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 같다. 컨디션을 잘 관리했어야 했는데 스스로 자만했다. 코치님들과도 상의를 했어야 했다. -4번째 타석부터 타격이 좋아보였다. ▲3번째 타석까지 너무 안좋았다. 4번째 타석부터 제대로 스윙이 됐고 끝내기 안타도 나온 것 같다. 끝내기 안타는 생애 3번째인 것 같다. 그동안 찬스 때마다 살리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오늘 만회해서 기쁘다. -올해 FA자격을 취득하는데. ▲FA 보다는 팀이 우선이다. 지난해 팀이 최하위로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시 4위에 올라가야 한다. 성적이 좋아야 나에게도 좋은 대접을 해줄 것이 아닌가.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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