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더 레인보우’, 시청률 급락
OSEN 기자
발행 2006.08.04 08: 20

MBC 수목미니시리즈 ‘오버 더 레인보우’가 방송 후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8월 3일 방송된 4회분은 전국시청률 7.4%를 기록했다. 7월 26일 첫 방송된 ‘오버 더 레인보우’는 8.4%로 출발했고 이튿날에는 0.4% 상승한 8.8%를 기록했다. 또 8월 2일 8.4%로 제자리로 돌아오더니 결국 방송 후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버 더 레인보우’가 이렇게 부진하는 이유로는 젊은 시청자들이 주 타깃층이라는 점과 여름 휴가철이 맞물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먼저 젊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선택권에서 불리하고, 최근 본 방송보다는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오버 더 레인보우’가 가진 가장 큰 단점이다. 또 중, 장년층에게 아직도 편견이 남아 있는 가수와 댄서를 주인공으로 한 것이 그다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또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찾아온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TV시청률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도 ‘오버 더 레인보우’의 불리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와 자상함의 대명사 지현우의 변신과 김옥빈-서지혜의 출연, 연예 지망생들의 욕망과 질주 등 많은 관심거리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것을 봐야할 시청자가 없는 것이다. ‘오버 더 레인보우’는 무대 위를 향한 네 주인공들의 욕망과 질주를 그린 작품인 만큼 전개가 빠르고 영상미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무지개 빛 밝은 전망은 젊은 시청자들이 브라운관 앞으로 돌아왔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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