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나를 들뜨게 한다", 클리블랜드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08.04 09: 25

새 둥지에 자리를 잡은 지 며칠 되지 않지만 일단 '첫인상'이 좋다. 팀의 수장으로부터 야구선로서 뛰어난 기량을 인정 받았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 지역 신문 '뉴스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24)를 치켜세웠다. 웨지는 "운동능력이 아주 인상적이었다"며 "보는 이를 들뜨게 하는 선수로 보인다"고 추신수에 호평을 내렸다. "몸이 잘 다듬어져 있고 타격도 좋았다"면서 "투수의 공을 많이 보고 어깨가 좋다. 발도 빠르다"고 '툴 플레이어'로서 추신수에 강한 인상을 받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우리 팀에는 없었던 요소를 추신수가 더해줬다"며 만족감을 한껏 나타냈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가 없었는데 추신수는 다리와 어깨 그리고 방망이 실력으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는 뜻이다. 4일 보스턴과의 원정경기 이전까지 시즌 타율 1할9푼(21타수 4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이적 후 타율 3할(10타수 3안타)에 1홈런 1타점 볼넷 3개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홈런과 2루타를 1개씩 때려내며 장타능력도 선보였다. 갓 입단한 신입생에게 보내는 의례적인 찬사로도 비칠 수 있지만 에지가 엄지를 내민 데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악몽같던 시애틀 탈출에 성공한 추신수는 비록 플래툰 우익수이지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혹시 동쪽으로 가면 '신수가 핀다'는 내용이 올해 운세에 나타나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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