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홈런 우즈, "이승엽, 게 섯거라"
OSEN 기자
발행 2006.08.04 10: 13

[OSEN=이선호기자]"승엽! 게 섯거라". 홈런 선두를 질주하는 이승엽(30. 요미우리)에게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다. 한국에서 이승엽과 홈런왕을 다투었던 주니치 드래곤스의 4번타자 타이론 우즈(36)가 홈런포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4년만에 이승엽과 우즈의 홈런 경쟁이 일본에서 재현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즈는 지난 3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150m짜리 장외홈런 포함 두 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27호이자 4년만에 일본 통산 150홈런을 달성했다. 491경기 150홈런은 일본 역대 6위의 홈런 속도이다. 두산 시절 5년동안 173홈런을 기록한 것 보다 빠른 속도다. 타점(82개)도 공동 1위에 올랐다. 8월 들어 우즈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1일 요코하마 경기에서도 홈런 2개를 터트렸다. 8월에 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이 1~2일 3방을 기록하지 않았다면 추격 가시권에 놓일 뻔했다. 7개의 차이가 있지만 우즈의 기세를 감안하면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다. 우즈는 등근육통으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두 선수는 98년부터 5년동안 홈런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이승엽이 3승2패. 98년 우즈가 42개로 홈런킹에 올랐을 때 이승엽은 2위(38개)에 그쳤다. 99년에는 이승엽이 54홈런(1위)을 터트려 34개(7위)에 그친 우즈를 제압했다. 2000년은 우즈(39개, 2위)가 이승엽(36개.4위)을 근소한 차로 앞섰고 2001년 이승엽 39개, 우즈 34개에 이어 2002년에는 이승엽(47개.1위)이 우즈(25개)를 압도했다. 이후 우즈가 2003년 요코하마에 입단했고 이승엽이 2004년 지바 롯데에 입단해 둘의 홈런대결은 펼쳐지지 못했고 올해 이승엽이 요미우리로 이적, 4년만에 재대결이 성사됐다. 우즈는 올해 초반 이승엽과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에 밀려 홈런 3위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둘러 단독 2위에 올라 이승엽과 일전을 벼르고 있다. 우즈는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2003년 40홈런, 2004년 45홈런(이상 요코하마)으로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주니치 유니폼을 입은 2005년 38홈런에 이어 올해 통산 1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연봉도 이승엽(1억 6000만 엔)보다 세 배나 많은 5억 엔에 이른다. 우즈는 “2003년 일본으로 건너올 때는 150홈런을 치리라고 생각을 못했다. 매년 최선을 다해서 재계약을 하는게 내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 성공 비결에 대해서 “적극성”이라고 말했다. 우즈의 맹활약으로 주니치는 센트럴리그 우승을 예약해놓았다. sunny@osen.co.kr 주니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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