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등 출격, '한여름 주말 축구 대잔치'
OSEN 기자
발행 2006.08.04 10: 18

8월 한여름의 첫 번째 주말에 '축구 대잔치'가 벌어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리그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와 차두리(마인츠 05)까지 해외파가 출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이천수 최성국이 소속된 울산 현대가 참가하고 있는 한중일 3개국 클럽 대항전인 A3 챔피언스컵 대회와 더불어 '독수리' 최용수의 은퇴식이 있는 FC 서울과 FC 도쿄의 한일 수도(首都) 클럽 대항전까지 볼거리는 풍성하다. 2006 독일 월드컵이 끝난 후 삼성 하우젠컵 대회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볼 것이 없었던 축구팬들에게는 그야말로 한여름 열대야까지 씻어버릴 수 있는 축구 잔치인 셈이다. 출발은 박지성이 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5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에 출전, FC 포르투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그동안 연습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박지성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이 이번 대회에서 빠진 관계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독일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박지성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새벽 포르투와의 경기에 이어 6일 오전 5시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경기가 있어 박지성은 포르투전에 결장할 경우 이튿날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외 명문구단의 맞대결인 데다 연이어 오전 5시에 열리는 아약스와 인터 밀란의 경기는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5일 경기와 함께 6일 열리는 경기(포르투-인터 밀란 3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약스 5시)는 모두 MBC-ESPN에서 생중계된다. 여기에 오전 5시 30분에는 비록 중계가 되진 않지만 차두리가 속한 마인츠 05와 리버풀의 친선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허벅지 근육에 구멍이 생긴 차두리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차두리의 새로운 소속팀과 리버풀의 경기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오후 5시부터는 울산 현대와 감바 오사카의 A3 챔피언스컵 2차전 경기가 열린다.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에 2-3으로 덜미를 잡힌 울산으로서는 반드시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만 3년 연속 한국 클럽 대회 우승이라는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상태. 특히 최근 골감각이 절정에 달해 있는 최성국, 이천수와 한때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마그노 알베스의 득점포 대결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이 경기는 KBS 1에서 생중계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서울과 도쿄의 클럽 친선 평가전이 열린다. 특히 이 경기는 플레잉코치이던 최용수가 지도자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선수생활을 접는 은퇴식이 열려 더욱 관심을 모은다. 또한 '투르크 전사' 이을용과 박주영의 사인회가 오후 5시부터 열리기 때문에 축구팬들로서는 신나는 하루가 아닐 수 없다. 밤 11시에는 중계가 되지 않지만 설기현의 소속팀인 레딩과 스웨덴 란나 GF의 경기가 펼쳐진다. 설기현이 자신의 팀 3호골을 터뜨렸던 4일 새벽 경기 출장 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6일 새벽에는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2차전 외에 4시 30분 서정원의 소속팀인 SV 리트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경기가 있고 이날 정오에는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소집이 이어진다. 가족 나들이를 겸해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근처를 지나다보면 새롭게 뽑힌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볼 수도 있을 전망. 이어 밤 9시 30분에는 김동진, 이호의 소속팀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정규리그 경기가 이어져 있다. 국내 방송으로 중계가 되지 않는 경기가 꽤 있지만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 하나만으로도 축구팬들에게 충분한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tankpark@osen.co.kr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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