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증상 보다도 허기가 더 문제였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샌디에이고 박찬호(33)의 정확한 병명은 '장 바이러스 감염'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찬호의 치료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다 최근 귀국한 김만섭 팀61 대표는 "박찬호가 복통과 혈변을 호소해 급히 병원으로 호송했다. 내시경 등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의사로부터 장 바이러스라는 진단을 들었다. 흔히 얘기하는 장염과 비슷한 증세"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박찬호의 장염 증세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고 빠르게 호전됐지만 내시경 검사 등에 따른 금식으로 허기가 심하게 져서 결국 15일 DL에 올랐다는 것이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와 AP 통신은 오는 11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부터 박찬호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도했다. 토드 허치슨 트레이너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박찬호는 4일 수혈을 받고나면 바로 훈련에 돌입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다. 박찬호는 지난달 31일 콜로라도 원정 선발을 앞두고 갑작스런 발병을 호소, 샌디에이고로 돌아온 뒤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이에 대해 홈페이지는 3일 '박찬호의 내장에서 내부 출혈이 일어났다. 이 탓에 빈혈 증세와 복통이 수반된 것'이라고 전했다. 허치슨은 3일 현재 박찬호의 상태에 대해서는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체력이) 약하다"라고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박찬호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복귀하는 대로 선발진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때까지 박찬호 자리는 마이크 톰슨이 메울 예정이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