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감독보다 축구 발전에 돈 써라", 호주 대표팀 코치
OSEN 기자
발행 2006.08.04 18: 02

2007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새롭게 재편된 호주 대표팀의 코치가 유명 외국 감독 영입보다 축구 발전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4일 존 코스미나 호주 대표팀 신임 코치가 호주축구협회에 외국의 유명한 감독을 영입하는 자금으로 유망주들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그래엄 아놀드 임시 감독을 보좌하고 있는 코스미나 코치는 호주축구협회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위한 새로운 지도자를 찾을 때까지 한시적으로 재직하고 있는 상황. 그동안 호주축구협회는 잉글랜드 아스톤 빌라를 맡을 것으로 보이는 마틴 오닐 감독과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의 제라르 울리에 감독 등 많은 유명 감독과 접촉해 왔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없는 상태다.
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서 호주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이같은 의견을 피력한 것은 한국에게도 시사할 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감독 이후 박항서 현 경남 FC 감독의 임시 감독 체제를 제외하고 움베르투 코엘류, 요하네스 본프레레, 딕 아드보카트까지 계속 해외 감독들을 영입하며 거액의 돈을 써왔기 때문.
한일 월드컵과 독일 월드컵을 치르며 한국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핌 베어벡이 대표팀 감독을 맡은 상황에서 과연 대한축구협회가 외국 감독을 끌어들이며 당장의 성적을 위한 미봉책을 쓰는 동안 얼마나 유소년 축구발전에 투자했는지 호주의 한 코치의 발언을 통해 뒤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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