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새 한 마리’, ‘날 버린 남자’, ‘연하의 남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불렀던 중견가수 하춘하가 노래인생 45년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공개했다. 여섯 살의 어린 나이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그동안 130여장이 넘는 앨범, 2500여 곡을 선보이며 노래를 불러왔다. 늘 대형무대에서 큰 박수소리를 들으며 노래를 불러온 하춘화는 최근 진행된 KBS 1TV ‘낭독의 발견’무대에 출연, “어떤 분들은 음악이 인생의 일부분이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첫째’”라며 “그러니까 제 자신보다도 노래가 먼저”라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의 아동문학가 루시 M. 몽고메리 소설 ‘빨강머리 앤’을 낭독한 그녀는 중학교 시절 언니로부터 선물로 받은 책을 읽고 “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는 그 시절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노래 ‘인생’을 낭독과 함께 노래로 들려줬다. ‘인생’은 노랫말이 주는 감동이 커서 자신의 콘서트나 디너쇼에서 항상 마지막에 부른다는 노래. “이 노래를 대할 때마다 세상에 태어나 떠나기까지의 우리네 삶을 떠올리게 된다”는 그녀는 “"인기가 영원한 것이 아닌 물거품 같은 것임을 일찍 알았다”며 “중심을 잃지 않고 현재를 즐기며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공부를 병행하며 자선활동도 꾸준히 해 온 그녀의 일상은 8월 10일 KBS 1TV ‘낭독의 발견’을 통해 방송된다. br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