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이 루드 반 니스텔루이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데려오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인터넷판(www.skysports.com)은 4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베컴은 반 니스텔루이가 레알 마드리드행 결심을 굳힐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위건 애슬레틱과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자신이 빠진 것을 두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불화를 빚어왔던 반 니스텔루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도록 부추겼다(?)는 것이 베컴의 설명이다. 베컴은 "반 니스텔루이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기 전 통화를 했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팀인지 관심을 보였고 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또 베컴은 "반 니스텔루이가 레알 마드리드에 들어와서 매우 행복하다고 얘기했다"며 "그가 빨리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이유는 시즌 시작을 새로운 팀에서 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있을 때도 나의 크로스를 종종 골로 연결시키곤 했다"며 "우리는 서로 보기만 해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이다. 이번 시즌에 반 니스텔루이는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반 니스텔루이 득점의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데이빗 베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