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 영화 ‘일본 침몰’이 우리나라에서도 200개 상영관에서 개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5일자 일본 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고 ‘일본 실사 영화가 200개 관에서 개봉되는 것은 사상 최대 규모이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4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합동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알려졌다. 그 동안 우리 나라에서 개봉된 일본 영화 중 최다 스크린을 확보한 작품은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237개 관에서 상영됐다. 그러나 실사 영화로는 이번 ‘일본 침몰’이 최다로 작년 개봉된 ‘나나’의 98개 관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일본 최고 인기그룹 SMAP의 멤버이자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구사나기 쓰요시(초난강)는 “자국의 영화를 중시하는 한국에서 이 정도 상영관을 확보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영화 ‘일본침몰’은 일본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중국 등 16개국에서 개봉이 예정돼 있다. 도 ‘통상 100개 관에서 개봉되면 소란을 피우는 한국에서 200개 관이 잡힌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 이유를 ‘일본이 침몰한다는 가정을 소재로 삼은 것이 한국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또 이 영화가 일본에서 흥행한 실적이 바탕이 됐다’고 적었다. 또한 스크린쿼터가 축소됨으로써 외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침몰’은 우리나라에서는 8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