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 '멜 깁슨 반유대주의 아니다' 옹호
OSEN 기자
발행 2006.08.05 09: 20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양들의 침묵' 조디 포스터가 유대인 비하발언과 음주 운전으로 곤란한 지경에 빠진 친구 멜 깁슨 돕기에 나섰다. 미국의 일간지 'LA 타임즈'는 12일(한국시간) 포스터가 깁슨의 실추한 이미지를 만회하는 팬들의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보도했다. 대표적인 할리우드 지성파 배우로 예일대 출신의 그녀는 서부극 '매버릭'에서 깁슨과 함께 공동 주연을 맡는 등 평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포스터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깁슨이 진짜 유대인을 경멸했는지 의심스럽다"며 "그가 반유대주의자라니 절대 그렇지 않다. 단 그가 오랜동안 알콜중독과 싸우느라 고생해온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깁슨은 지난달 27일 LA인근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취 상태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그는 "세상 모든 전쟁의 근원은 유대인에게 있다"고 떠드는 바람에 미국내 유대 세력의 비난과 견제를 받고 있다. 예수의 일생을 그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감독 당시부터 그에 대한 반유대주의 논쟁이 할리우드에 불거졌던 터여서 실질적으로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유대인 자본은 깁슨을 궁지로 몰아넣는 중이다. 포스터는 "깁슨이 술을 끊기위한 재활 움직임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가 모든 오해를 벗고 다시 할리우드에 컴백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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