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본격적으로 여름 음악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유독 올해 가요계는 발라드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부분의 인기곡들이 발라드를 이루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가요계에도 장르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지난 7월까지만 해도 10위권 안에는 여전히 발라드 가수들이 강세를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나자 싸이, 거북이 등 신나는 댄스음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싸이는 앨범 발매 2주 만인 8월 5일 현재 음반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의 주간ㆍ일간ㆍ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4년 만에 4집 앨범 ‘싸집’으로 컴백한 싸이는 특유의 신나고 경쾌한 리듬, 톡톡 튀는 가사 등을 앞세워 여름을 공략하고 있다. 싸이와 앰프의 유건형이 공동 작곡한 타이틀곡 ‘연예인’은 현재 온라인 음악사이트 멜론에서는 5위, 도시락 6위, 벅스에서는 52계단이나 상승해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4집 ‘거북이 사요’를 발표한 혼성그룹 거북이의 행보 또한 심상치 않다. 현재 한터차트에서 앨범판매량 주간차트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멜론에서 1위, 맥스MP3 2위, 도시락 2위, 벅스 3위 등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 3위권에 안착하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타이틀곡 '비행기'는 발랄함이 묻어나는 '거북이표 댄스곡'으로 어린시절 비행기를 보며 꿈꾸었던 푸른 하늘에 대한 동경과 동심을 표현하고 있다. 거북이 특유의 재미있고 쉬운 멜로디가 여름을 기다린 팬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 프로젝트 그룹 H7美人의 ‘Love All', 조PD&브라운아이드걸스의 'Hold The Line', 아유미의 ‘큐티 허니’, 럼블피쉬의 ‘I GO' 등 신나는 댄스곡들이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돼 있어 바야흐로 여름을 실감케 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