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의 힘', 안티마저 열성 팬으로
OSEN 기자
발행 2006.08.05 19: 18

특정한 스타를 좋아하던 팬이 그 스타에 대한 실망스러운 모습을 접해 안티팬으로 변심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안티팬이 반대로 열성 팬이 되는 경우는 결코 흔치 않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일궈낸 스타가 있다. 바로 S자 몸매를 자랑하는 털털한 그녀, 현영이다. 8월 5일 오후 3시 서울 홍대 근처의 클럽 ST102에서 열린 9년 만의 첫 팬클럽 창단식에서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기수가 현영에게 “처음에는 안티팬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들이 열성 팬으로 돌아오는 대단한 일을 경험하고 있지 않냐”라고 물어보자 현영은 웃으며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현영은 독특한 하이톤의 목소리와 솔직한 화법으로 인해 처음에는 ‘비호감’으로 낙인찍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적이고 재치 있는 면모가 방송을 통해 많이 비쳐지면서 서서히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앨범 ‘누나의 꿈’을 발표한 이후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면서 현재는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자연스레 안티 팬들이 마음을 열고 현영에게 열광하게 되는 이례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실제로 이날 팬클럽 창단식에 참석한 한 팬은 “처음에는 별로였지만 ‘누나의 꿈’을 부르는 현영 누나의 모습을 보고 호감으로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게스트로 참석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현영 씨에 대해 처음에는 그냥 ‘예쁘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해피선데이’의 ‘여걸 6’에 나오는 모습과 노래 부르는 모습 등을 보면서 이제는 왕팬이 된 사람도 있다”고 말해 설득력을 더했다. 이날 팬클럽 창단식에는 평소 털털하고 정 많기로 소문난 현영답게 조혜련을 비롯해 코요태 김종민,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 영화배우 오지호, 쉐끼루 붐, 바나나보트, 메이비, ‘웃찾사’의 나몰라 패밀리,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참석해 폭넓은 인간관계를 실감하게 했다. 게스트로 참석한 동료들은 하나같이 현영의 매력을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모’라고 꼽았으며 현영은 팬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얼굴로 함께 해 고운 심성을 짐작하게 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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