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은퇴경기서 결승골 AS - 서울, 도쿄에 3-0
OSEN 기자
발행 2006.08.05 21: 04

'독수리' 최용수(33)가 자신의 은퇴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선수 생활의 끝을 멋지게 장식했다. 최용수는 5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FC 도쿄 친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두두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과 함께 공격 일선에 포진한 최용수는 불과 3분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적 용병' 두두가 페널티지역으로 달려들며 득점으로 연결, 은퇴 경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두의 선제골이 터진 후 서울과 도쿄는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며 무료경기로 펼쳐져 모처럼 상암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들을 흥분시켰다. 전반 18분 도쿠나가 유헤이의 슈팅을 김병지의 선방으로 잘 막아내 실점위기를 넘긴 서울은 전반 23분에도 루카스의 슈팅이 김병지에게 잡혀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4분에는 아카미네 신고, 전반 36분 루카스의 슈팅이 계속해서 나오며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 39분에는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최용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는 바람에 은퇴경기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전반 44분 최용수가 김동석과 교체되어 은퇴 경기를 끝낸 가운데 서울은 후반 7분 아베 요시로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뒤 후반 20분에는 히칼도의 코너킥을 곽태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펀칭 선방에 막혀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결국 서울은 후반 막판 도쿄의 골문을 연속해서 열어젖히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후반 39분 두두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받아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문 안으로 살짝 밀어넣으며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뽑아낸 데 이어 44분 정조국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3-0을 만든 것. 한편 최용수는 하프타임에 가진 은퇴식에서 "25년 선수생활을 끝내는 자리를 맞이했다. 그동안 팬들의 사랑 덕분에 행복하게 원없이 축구를 했다"며 "팬들의 큰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최용수가 있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서울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한다"는 은퇴사를 남겼다. ■ 5일 전적 △ 상암 (서울-도쿄 친선평가전) FC 서울 3 (1-0 2-0) 0 FC 도쿄 ▲ 득점 = 두두(전3, 도움 최용수-후39) 정조국(후44·이상 FC 서울) tankpark@osen.co.kr 상암=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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