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최홍만 사부' 김태영에게 승리를 거뒀다. 추성훈은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린 히어로스 2006 미들급 및 라이트헤비급 8강전 대회에서 한때 자신을 가르치기도 했던 재일교포 김태영을 만나 1라운드 4분 46초만에 암바에 의한 레프리 스톱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추성훈은 오는 10월 9일 요코하마 어리나에서 열리는 라이트헤비급 결승토너먼트 4강전에 나서게 됐다. 김태영이 바셀린을 발라 경고를 받은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추성훈은 왼쪽 훅과 오른발 킥으로 강한 공격으로 김태영을 압박해갔다. 이후 추성훈은 유도 기술인 던지기 기술을 구사했고 김태영이 이를 간파, 추성훈을 꼭 잡고 놓지 않았지만 오히려 추성훈이 마운트 기술로 연결시킨 뒤 암바로 이어지면서 레프리 스톱 승리를 이끌어냈다. 재일교포 박광철(일본명 보쿠 고테스)이 슈퍼 파이트 제 1경기에서 '인간 단두대' 알렉산드르 프랑카 노게이라(브라질)를 맞아 1라운드 불리함을 딛고 역전 판정승을 이끌어낸 가운데 '샤크' 김민수는 K-1 월드 그랑프리 2005년 챔피언 새미 쉴트(네덜란드)에게 기권패하고 말았다. 초반 쉴트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선전한 김민수는 그라운드 기술을 구사하며 나름대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갔으나 쉴트의 왼손 펀치가 코를 강타하며 출혈이 생기면서 어렵게 경기가 진행됐다. 김민수는 그라운드 기술 도중 쉴트가 긴 다리를 이용한 트라이앵글 초크 기술에 걸려버렸고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라이트헤비급 8강전에서는 추성훈을 비롯해 프라이드에서 히어로스로 이적한 사쿠라바 가즈시, 아오야마 순고(이상 일본), 멜빈 만호프(네덜란드) 등이 승리를 거두고 4강 티켓을 따냈다. 또 미들급 8강전에서는 이반 멘지바(캐나다), J.Z. 칼반, 하니 야히야(이상 브라질) 등이 모두 일본 선수를 꺾었고 일본 선수로는 유일하게 우노 카올이 4강 티켓을 거머쥐며 요코하마 결승전에 진출했다. tankpark@osen.co.kr 추성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