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승리가 팔 십자꺾기에 의한 승리가 아닌 판정승으로 정정됐다. 추성훈은 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히어로스 미들급 및 라이트헤비급 8강 토너먼트 대회에서 K-1 선수 출신이자 '최홍만의 사부'인 김태영을 맞아 팔 십자꺾기에 의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히어로스 주최측에서 심판의 잘못을 인정하고 당시까지의 경기 결과를 기준으로 추성훈의 판정승으로 정정했다. 당시 추성훈은 그라운드 기술과 팔 십자꺾기를 시도하며 김태영을 압박했고 팔이 꺾인 상태가 한참동안 지속되자 심판이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하지만 김태영은 "팔꿈치가 완전히 펴지지 않았다"며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고 TV 판독 결과 주최측이 실수를 인정, 판정승으로 바뀐 것. 결국 추성훈에게는 '찜찜한 승리', 김태영에게는 '억울한 패배'로 기록된 셈이다. 한편 히어로스 주최측은 조만간 추성훈과 김태영의 리턴 매치를 주선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