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꺾고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정상을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06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2차전에서 라이언 긱스의 후반 32분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승에 4골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리 승점과 득점을 합친 수치로 순위를 매기는 독특한 대회 규정에 따라 10점을 기록, FC 포르투를 3-2로 꺾고 1승 1무에 5골로 9점인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을 제치고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약스 암스테르담은 1무 1패에 2골, 2005~2006 시즌 포르투갈 리그와 FA컵 2관왕 FC 포르투는 2패에 3골을 기록했다.
포르투와의 경기서 퇴장 당한 루니 대신 주세페 로시와 긱스를 선발 투톱으로 기용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2분 로시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긱스가 슈팅을 날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땅으로 떨어졌지만 부심이 공이 골 라인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판정, 골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상대의 거친 백태클로 전반 15분만에 교체 아웃됐고 개막전에 나오기 힘들 것으로 판명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골머리를 앓게 됐다.
한편 지난 5일 포르투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72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던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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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