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초비상', 캐릭 부상에 루니-스콜스 징계 가능성
OSEN 기자
발행 2006.08.06 08: 40

"괜히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에 나섰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중요한 정규시즌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유쾌하지 않은 대회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지난 5일 FC 포르투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이유는 네덜란드축구협회가 루니와 스콜스의 퇴장 사유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에 '공식 통보'했기 때문. 당시 루니는 페페와 공중볼 다툼을 하다가 팔꿈치로 쳤다는 이유로 퇴장당했고 스콜스는 경고를 한 차례 받은 뒤 거친 백태클로 퇴장을 당한 바 있다. 당시 행동이 너무 거친 것이었기 때문에 네덜란드축구협회가 이들에 대해 징계가 필요하다고 잉글랜드축구협회에 통보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당시 레드 카드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어떻게 판단을 내릴지는 미지수. 정작 더 큰 일은 6일 아약스 암스테르담과의 경기에서 터지고 말았다. 야심차게 영입한 마이클 캐릭이 부상을 당한 것. 아약스전에 선발 출전한 캐릭은 불과 15분만에 케네스 페레스의 거친 백태클로 발목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의료진은 캐릭의 부상 상태가 그리 심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오는 20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게다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캐릭이 향후 몇 주동안 뛰기 힘들다고 밝혔기 때문에 캐릭의 개막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캐릭의 출전이 미지수인 가운데 루니와 스콜스가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출전금지 징계를 당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차-포'만 떼는 것이 아니라 '마-상'까지 떼고 개막전에 임해야 해 퍼거슨 감독이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tankpark@osen.co.kr 마이클 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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