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선발 출장, 플래툰 시스템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6.08.06 10: 34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플래툰 시스템 족쇄 벗었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원정경기에 '예상을 깨고' 추신수(24)를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이 좌완 케니 로저스(42)임에도 좌타자인 추신수 카드를 고수한 것이다. 이전까지 좌투수가 선발로 출장하는 날에 추신수는 결장했다. 대신 우타자 케이시 블레이크가 우익수로 들어왔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우투수 선발 등판시 시스템인 추신수-우익수, 블레이크-1루수 진용으로 재구성됐다. 이로 인해 좌투수 선발시 1루에서 뛰던 빅토르 마르티네스는 포수로, 포수를 맡던 켈리 숍팩이 벤치로 갔다. 이는 최근 2경기에서 추신수가 만루홈런(보스턴 조시 베켓 상대)과 2루타 2방(디트로이트 제레미 본더만 상대) 등 공격은 물론 우익수 수비에서도 기대치를 넘는 활약을 보이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늘어난 기회에 부응한다면 클리블랜드는 올 겨울 외부 수혈 대신 내년 시즌 개막 외야수감으로 '저비용'의 추신수를 밀어붙일 수 있다. 실전에서 추신수는 이날 베테랑 로저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을 얻었을 뿐이다. 그러나 좌투수 선발에도 첫 스타팅 기회를 부여했다는 데서 추신수에 대한 클리블랜드의 기대가 읽혀진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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