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연속 1골-1도움' 설기현, 레딩의 '번개맨'
OSEN 기자
발행 2006.08.06 17: 13

설기현(27, 레딩)에게 새로운 별명이 붙게 됐다. 이름하여 '번개맨'.
레딩은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readingfc.co.uk)를 통해 설기현이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것을 집중 조명하며 설기현의 골을 '번개(또는 벼락, thunderbolt)'에 비유했다.
설기현이 지난 4일 열린 갈스타즈 FK와의 연습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 출전해 28분동안 뛰면서 골을 넣었을 때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설기현의 득점을 두고 '벼락'에 비유했다. 그야말로 2경기 연속 '벼락골'을 넣은 셈.
구단이 야심있게 영입한 공격수가 이처럼 벼락같은 골을 넣으며 연습경기에서 펄펄 날고 있으니 스티브 코펠 감독도 흡족할 수밖에 없다.
코펠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우리는 설기현이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연습경기에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팀 동료들로부터 자연스럽게 갈채를 받고 있다"며 "우리 팀은 올 시즌 훌륭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설기현에게 더 많은 골을 원하고 있다"고 말해 설기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레딩보다 한 수 아래 또는 아마추어팀을 상대로 벼락골을 터뜨렸기 때문에 설기현에 대한 섣부른 칭찬은 금물이다.
그러나 벨기에 주필러리그부터 차근차근 성장해오며 자력으로 잉글랜드 최고의 무대까지 올라선 설기현이 레딩 구단 역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시즌서 팀을 이변의 주인공으로 만든다면 그의 주가가 더욱 치솟을 것임은 분명하기에 활약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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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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