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연성이 다시 한 번 최강으로 군림했다.
최연성(23, SKT)은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 'WCG 2006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서 같은 팀의 전상욱(19)을 2-1로 누르고 WCG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성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전)상욱이 경기를 이기고 싶었다"며 "우승을 차지해 좋기는 하지만 상욱이를 이기고 차지한 우승이라 많이 기쁘진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이 벌어지기 전 우승 상금을 둘이 절반씩 나누기로 약속했다는 최연성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연습을 충분히 못했다"며 "상욱이가 많이 도와줘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전상욱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같은 팀의 루오시안도 중국대표로 선발된 데 대해 "같은 팀 소속를 국제 대회에서 만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메달을 양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근 듀얼토너먼트에서 예선으로 떨어지는 등 개인리그에서 부진을 한 점에 대해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성적을 못내고 부진했던 점은 사실"이라며 "인생을 살아가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최연성은 "전통적으로 강한 한국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면서 "금메달, 은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