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거칠 게 없다. 이대로라면 좌투수, 우투수 상관없이 매일 나올 수 있을 기세다. 클리블랜드 추신수(24)가 좌투수를 상대로도 첫 안타를 뽑아냈다. 아울러 4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3번째 멀티 히트 경기까지 해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전에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6회초 2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이 안타는 디트로이트 좌완 선발 윌프레도 레데즈마(25)로부터 쳐낸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했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은 지난 6일에 이어 이날에도 좌투수 선발임에도 좌타자 추신수를 스타팅 라인업에 포진시켰다. 추신수는 전날 베테랑 좌완 케니 로저스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7일에도 레데즈마에게 2회와 4회 연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당했다. 2회에는 81마일 변화구에 헛스윙했고, 4회 2사 2루 득점 찬스에서도 삼진 아웃됐다. 그러나 추신수는 0-1로 뒤지던 6회 2사 1루에서 레데즈마로부터 우전안타를 쳤다. 이 안타 직후, 레데즈마는 교체됐다. 이어 추신수는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4번째 타석에서도 우완 페르난도 로드니의 초구 81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유격수 옆을 스치는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추신수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의 견제에 걸려 횡사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이적 후 선발 출장한 7경기에서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2할 5푼 7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0-1로 패배,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을 모조리 잃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