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가리아에 '속수무책' 완패
OSEN 기자
발행 2006.08.07 08: 12

한국 배구가 불가리아를 넘기엔 너무나 역부족이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불가리아 바르나의 팰리스 오브 컬처 앤 스포츠에서 끝난 2006 월드리그 D조 8차전 원정경기에서 마테이 가지스키를 앞세운 불가리아의 타점높은 공격에 철저하게 농락당하며 0-3(19-25 19-25 18-25)으로 셧아웃 당했다. 오는 12,13일 강원도 동해에서 이집트와 9,10차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이날 불가리아에 지면서 원정 4연전에서 2승 2패를 기록, 총 전적 2승 6패가 됐다. 한국은 1세트 3-4로 뒤진 상황에서 플라멘 콘스탄티노프의 페인트와 카지스키의 서브 에이스, 블라디미르 니콜로프의 스파이크와 함께 강동진이 상대 블로킹 벽을 의식해 쳐내기 공격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아웃으로 판정되며 3-8까지 뒤졌으나 곧바로 강동진의 연속된 공격과 후인정의 백어택, 이선규와 권영민의 블로킹으로 연속 5득점, 8-8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국은 11-12 상황에서 실책이 겹치며 11-17, 6점차까지 뒤졌고 결국 이를 뒤집지 못하고 1세트를 19-25로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이 불가리아에 그나마 제대로 반격해본 것은 1세트뿐이었다. 2세트에서 조직력까지 무너지며 한때 9점차까지 뒤진 끝에 다시 19-25로 내준 한국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업은 불가리아에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3세트마저 18-25로 무너졌다. 한국은 이로써 불가리아와 가진 4차례 경기에서 세트 득 2, 세트 실 12를 기록하며 4전 전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 6일 전적 ▲ D조 조별리그 8차전 한국 0 (19-25 19-25 18-25) 3 불가리아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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