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루키' 류현진, 사상 첫 6관왕?
OSEN 기자
발행 2006.08.07 10: 19

'6관왕이 보인다'. 신인 첫 20승에 도전하는 한화의 '괴물 루키' 류현진(19)이 '상(賞) 폭탄'을 맞게 생겼다. 트리플크라운 신인왕 MVP 골든글러브 등 대한민국의 투수에 관련된 상을 모조리 류현진이 차지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서 7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따내고 시즌 15승 고지에 올라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했다. 2위 랜들과 문동환은 11승에 그치고 있다. 부상 변수만 없다는 다승 1위는 류현진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2.23)과 탈삼진(147개)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탈삼진은 2위 그레이싱어(KIA)에 28개나 앞서 있다. 이 타이틀 역시 류현진에게 돌아갈 공산이 높다. 아직 평균자책점은 1위를 장담 못하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임에는 틀림없다. 평균자책점까지 거머쥐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또 류현진은 20승 고지에 5승을 남겨 놓았다. 앞으로 10~11경기 정도 등판한다면 반타작만 해도 20승이다. 설령 20승과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한다 하더라고 현재 류현진의 기록은 이미 신인왕을 넘어섰다. 시즌 MVP까지 동시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로 신인왕과 MVP 동시 수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 류현진이 사상 최초로 동시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류현진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예약했다. 이렇게 된다면 6개의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 개 더 있다. 김인식 감독과 구단의 소망이자 류현진이 잘하면 받을 수도 있다. 바로 2006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다. 물론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불가능하다. 아무튼 19살짜리 신인이 온갖 예상과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들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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