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새 감독, 생각하는 축구 지향 '닮은꼴'
OSEN 기자
발행 2006.08.07 13: 42

'생각하는 축구가 살 길이다'.
핌 베어벡 한국대표팀 감독이 '생각하면서 이겨라(Thinking, winning)'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생각할 줄 아는 지능적인 선수를 지향하고 있는 것처럼 일본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이비카 오심 역시 '생각하는 축구'를 추구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 는 지난 6일 대표팀 합숙을 시작하는 자리에서 오심 감독이 선수들의 사고력을 기르는 지도 방법을 채택, '뇌 혁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오심 감독이 두 팀으로 나눠 가진 자체 청백전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선수들의 포지션 결정을 선수들 자신에게 맡겨버린 것. 이날 경기에 팀당 4명의 공격수를 기용한 오심 감독은 미드필더나 수비수 등 별도의 포지션을 지정하지 않고 선수들이 판단한 포지션에 서게했다. 여기에 수비 포진도 스리백과 포백 등 다양하게 변화하도록 했다.
는 오심 감독의 첫날 훈련을 볼 때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고도의 대응력과 함게 선수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뇌의 혁명'으로 세계 정상권에 도전하는 첫 발을 내딛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 역시 6일부터 시작된 대표팀 예비 엔트리 훈련에서 "지능적인 플레이를 할 줄 알고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다"며 "선수들은 많은 경기를 하면서 옳은 판단을 빠르게 해야 한다. 결국 이번 훈련은 어떤 선수가 판단을 옳고 빠르게 하는지 찾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한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베어벡 감독과 오심 감독이 지향하는 바는 바로 '생각하는 축구'인 것.
언제나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일 양국이 '생각하는 축구'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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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감독이 7일 오전 훈련에서 김남일에게 전술을 설명하고 있다./파주=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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