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보스턴서 계속 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8.07 14: 29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보스턴에서 뛰고 싶다". 보스턴에서 방출대기 조치를 당하고 와신상담 중인 최희섭(27)이 입을 열었다. 최희섭은 7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과의 인터뷰를 갖고 "아픈 무릎이 점점 회복되고 있다. 보스턴은 1루 자원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나는 보스턴에서 뛰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발언을 미루어 볼 때, 최희섭은 현 시점에서 '보스턴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신문은 '벤 체링턴 보스턴 부사장이 지난 5일 최희섭, 론 존슨 감독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희섭은 보스턴의 의중을 이해했다'라고 보도했다. 보스턴은 지난 3월 25일 LA 다저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최희섭을 바로 영입했다. 다저스와 체결했던 연봉 72만 5000달러도 떠맡기로 했다. 그러나 최희섭은 트리플A 포터킷 66경기에서 타율 2할 7리 8홈런 27타점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 7월 8일 베이스 러닝 도중 무릎을 다친 뒤로는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희섭은 "더디지만 무릎이 좋아지고 있다. 2주전부터 스윙을 시작했다. 다음 주 중으로 포터킷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출대기 조치 뒤, 아직까지 빅리그 타구단으로부터 최희섭에 대한 영입 요청이 없었다. 그리고 "보스턴에서 뛰고 싶다"는 최희섭의 의중에 비추어 볼 때, 한국 복귀도 일단은 염두에 두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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