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너는 내 운명’(박진표 감독, 영화사 봄 제작)을 홍보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전도연이 일본 기자들로부터 ‘친절한 도연씨’라는 극찬을 듣고 왔다. 전도연은 지난 8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을 방문, 기자회견과 언론매체 인터뷰 등 빡빡한 일정을 마쳤다. 전도연이 ‘친절한 도연씨’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은 50개가 넘는 일본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매체 기자들에게 일일이 일어나 인사를 건넸고 어떤 질문에도 길고 자세하게 대답을 해 줬기 때문. 전도연을 취재한 일본 기자들은 “최고의 배우가 이렇게까지 겸손하고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인상 깊은 인터뷰였다”고 소감을 늘어 놓았다. 어떤 기자는 인터뷰가 끝난 뒤 “전도연 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동행한 스태프에게 부탁할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일본 프로모션 기간 중에도 자동차가 아닌 도보로 자주 길거리에 나타나 일본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전도연은 팬들과 취재진의 눈에 상관하지 않고 길거리를 걷고 싶다며 식사 때에도 자주 스태프와 걸어서 이동하곤 했다. 지난 3일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도연은 “이 영화를 찍기 전까지는 진실된 사랑을 믿지 않았다. 그런데 이 영화를 통해 진실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일본이 가까운 나라여서 한국과 많은 것들이 비슷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이국적이고 재미 있었다. 첫날 일본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고 도쿄 시내와 시부야, 하라주쿠 등지를 다녔다. 시내 풍경이 무척 인상적이었고 사람들이 친절하고 상냥했다”고 일본 방문 소감을 말했다. 전도연이 주연한 영화 ‘너는 내 운명’은 10월 18일 도쿄 시부야와 히비야 극장을 시작으로 일본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스캔들’과 ‘해피엔드’로 이미 일본 팬들에게 친숙한 전도연은 8월 중순부터 TBS에서 방영예정인 드라마 ‘별을 쏘다’로 일본 안방 공략에도 나선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