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랑주의보’ 일본 개봉에 맞춰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송혜교가 첫 사랑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고교 때의 짝사랑”이라고 밝혀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파랑주의보’의 남녀 주인공인 차태현과 송혜교는 8월 7일 도쿄 롯폰기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8일자 일본 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둘은 첫 사랑에 대한 질문을 동시에 받았는데 송혜교는 “고등학교 때 같은 교회에 다니던 오빠를 짝사랑 했다”고 밝혔고 차태현은 “내 첫 사랑은 지금도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재치 있게 말해 행사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차태현은 지난 6월 1일 13년 사귄 신부 최석은 씨와 결혼식을 올렸는데 일본 기자들은 이 사연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에서 온 스태프에게 ‘해석’을 부탁해야 했다. 둘이 이런 질문을 받은 이유는 물론, 8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파랑주의보’의 내용 때문이다. 이 영화는 멋모르고 어린 시절을 함께 지낸 두 소년 소녀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가슴 시린 첫 사랑에 눈떠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4년 일본에서 개봉돼 85억 엔(약 713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리메이크 한 영화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송혜교도 기자회견에서 “일본판과 한국판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