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가 이승엽(30)을 붙잡기 위해 다년 계약을 제시한다. 일본 는 ‘이승엽 잔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요미우리가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3년짜리 다년 계약과 연봉 대폭 인상안이 포함된 대형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기요타케 히데토시(56) 구단대표가 "이승엽을 잔류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이승엽이 구단에 계속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다년계약을 추진할 것”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기요타케 대표는 아울러 몸값에 대해서는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연봉을 많이 올려주지 않는다면 이상한 것 아니냐"고 답해 연봉 대폭 인상 방침을 확인했다. 그러나 대폭적인 인상 방침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승엽은 올해 1억 6000만 엔과 인센티브를 받는다. 다만 는 현재 메이저리그측이 생각하고 있는 이승엽의 몸값을 공개했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지난 3월 WBC 대회의 활약으로 평가가 높아졌지만 메이저리그측은 연간 200만 달러(19억 2000만원)의 수준을 제시할 것이고 요미우리는 3년간 10억 엔(84억 원) 수준의 조건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200만 달러는 한국에서 예상하고 있는 금액보다 한참 밑도는 금액이다. 연간 700만 달러로 평가한 미국 내 유명 사이트 등과는 상당한 격차를 드러내는 수준이다. 게다가 요미우리측의 3년 10억 엔도 높은 금액은 아니다. 일본야구에 정통한 야구인들은 이승엽의 적정 연봉을 대략 4억~5억 엔선으로 보고 있지만 그저 예상치일 뿐이다. sunny@osen.co.kr
